"전국 최초"…7월부터 농아인 대상 서비스 제공
제주 농아인들에게 재난문자 내용이 수어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돼 제공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는 7월부터 농아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재난문자 수어 영상 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재난 발생 시 문자로 발송되는 재난안전문자 내용을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어 영상으로 변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재난문자 내용을 AI가 자동 분석하고, 이를 신속하게 수어로 변환해 송출함으로써 농아인들이 긴급 상황에서도 문자 해독 없이 수어 영상만으로 재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부터 발송해온 기존의 재난 수어 영상은 재난 종류별로 녹화된 행동요령 수어 영상을 송출하는 식이었다.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재난 종류, 발생 시간과 지역 등 재난 발생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오는 14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제14회 제주농아인문화 페스티벌에서 서비스를 시연한다.
도는 도내 농아인과 도민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페스티벌 현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서비스 기대 효과 등을 알릴 계획이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재난 정보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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