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연구소·기업·대학 과학자 역량 결합, AI 과학적 돌파구 창출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차원의 인공지능(AI) 개발 및 활용 가속화를 위한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AI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 연방 과학 데이터 활용, AI 플랫폼 구축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제네시스 미션이 “수십 년간 연방 정부가 투자해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데이터세트를 활용한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과학 기초 모델을 훈련하고, 새로운 가설을 검증하며 연구 흐름을 자동화할 AI 에이전트를 창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과학적 돌파구를 가속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연구소·기업·대학 총동원
행정명령에는 국립연구소를 비롯해 선도적 미국 기업, 세계적 대학, 기존 인프라 연구·데이터 저장소, 생산 시설, 국가안보 시설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연구, 개발 자원을 통합해, 뛰어난 미국 과학자들의 노력을 결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AI가 미국의 경제 성장과 과학적 발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최첨단 영역임을 강조하며,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와 비교되는 국가적 중요성
트럼프 대통령은 제네시스 미션의 중요성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와 비교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AI 개발 도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승리와 에너지부 및 국립연구소 설립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긴급성과 야망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나가는 것을 집권 2기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