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브컬처 복합축제 ‘AGF 2025(Anime x Game Festival)’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인기 버츄얼 아이돌 그룹 스텔라이브(StellaLive)의 멤버 유즈하 리코(Yuzuha Rico)와 아오쿠모 린(Aokumo Rin)이 참가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 서브컬처 페스티벌, 규모·콘텐츠 더 확장
2018년 첫 출범 이후 AGF는 매년 관람객 규모와 산업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굿즈, 코스프레 등 서브컬처 전 영역을 아우르며 국내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인기 성우 무대, 게임 시연존, 오리지널 굿즈 부스 등 주요 프로그램이 연일 매진을 기록해 ‘팬 중심 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올해 역시 참가 기업 수와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신작 발표, 팬미팅, 크리에이터 스테이지, 라이브 세션 등 현장 참여형 콘텐츠가 강화되며 업계 홍보와 팬 커뮤니티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구성이 돋보인다.
스텔라이브 멤버 2인 참가… 12월 6일 팬와의 첫 공식 대면 스테이지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스텔라이브의 유즈하 리코와 아오쿠모 린은 12월 6일(토) 현장 무대에 공식 참여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두 멤버는 온라인 중심 활동을 이어온 버츄얼 아이돌 중에서도 한국 팬덤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AGF 2025 참가가 국내 팬들과의 첫 대면형 공식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장에서는 팬토크, 라이브 퍼포먼스, 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전망이다.
스텔라이브의 오프라인 행사가 국내 대형 서브컬처 페스티벌과 결합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버츄얼 크리에이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팬덤 문화를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참여형 콘텐츠 강화… “팬이 만드는 축제” 기조 유지
AGF 2025는 기존 강점이었던 코스프레 콘테스트, 팬아트 전시, 즉석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올해도 핵심으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AGF는 오타쿠 중심 행사라는 한정적 이미지를 넘어 가족 단위·일반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대중 축제로 변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팬과 함께 만드는 문화, 팬이 주도하는 시장”이라는 기조 아래, 크리에이터·팬·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의 장으로 진화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버츄얼 아이돌 산업의 확장성 보여주는 사례
스텔라이브 멤버의 AGF 참가 소식은 국내에서 성장 중인 버츄얼 아이돌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북미 중심으로 확장된 버츄얼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한국 오프라인 현장으로 확산되는 흐름은 향후 서브컬처 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평가된다.
AGF 2025는 12월 5일~7일 총 3일간 개최되며, 티켓 예매와 상세 프로그램 일정은 AGF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웃사이더 칼럼니스트 sjb1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