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두나무 합병 직접 발표… 27일 AI 전략도 공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26일 네이버 이사회에서 두나무와의 합병 계획과 AI 사업 로드맵을 직접 설명하고,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두나무 합병안 26일 이사회 통과 전망

네이버와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의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네이버 이사회는 대면과 화상 방식이 병행되며, 이해진 의장이 합병 추진 의지와 구상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합병안이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 후 지배구조 변화… 두나무는 네이버 손자회사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1:3.3~3.4까지 두나무의 가치 평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종 비율과 절차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 진행을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고,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27일 네이버 1784에서 AI 전략·합병 구상 발표

한편, 이해진 의장은 이사회 다음날인 27일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제2사옥 ‘네이버 1784’에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 이후 방향성과 AI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병과 AI 추진 의지를 함께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