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K-테크 리더들의 표정으로 읽는 주간 기업 날씨 예보

이번 주에도 빅테크 하늘은 변화무쌍했습니다. 곳곳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또 다른 곳에서는 햇살이 비쳤습니다.

애플의 팀 쿡, '흐림'

아이폰17은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전체 AI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아이폰17은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전체 AI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상황입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AI·검색 부문 핵심 임원 퇴사 소식이 전해지며, Siri와 Apple Intelligence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번졌습니다. 본격적인 폭우는 아니지만, 애플 하늘엔 잔뜩 구름이 깔린 모습입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구름 조금 맑음'

AR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AR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VR·AR 신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메타버스 투자에 다시 햇살이 비치는 듯합니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과 수익성 부담이 구름처럼 따라붙어, 완전히 맑은 하늘이라 하긴 어렵습니다.

 

HYBE의 방시혁 의장, '폭풍우'

하이브라는 K 콘텐츠의 리딩기업이 사법리스크에 휩싸였습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하이브라는 K 콘텐츠의 리딩기업이 사법리스크에 휩싸였습니다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IPO 관련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기업 신뢰도는 강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번개와 비바람 속에서 그의 표정은 무겁습니다.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 '태풍의 경로에 따라 결정'

OpenAI와의 협업이 성공적인 서비스 결과로 이어질까요?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OpenAI와의 협업이 성공적인 서비스 결과로 이어질까요? /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오너인 김범수 의장의 사법리스크가 있는 카카오. 최근에는 전 직원의 휴대폰을 포렌식 할 수 있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척 흐린 하늘을 지나고 있지만, 23일 열리는 ‘if Kakao’ 행사에서는 오히려 주목할 만한 햇살이 기대됩니다. 특히 OpenAI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된다는 예보가 있어, 카카오 하늘에도 잠시 구름이 걷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주 테크 CEO 기상도는 대체로 구름이 짙지만, 국지적으로는 빛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비바람이 걷히고 더 많은 맑은 얼굴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금몽전 기자  kmj@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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