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개척자'... 3년간 AI 분야 75조원 투자 계획도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가 올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 딥시크를 겨냥한 자체 AI 모델을 출시했다.
7일 블룸버그·AFP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6일(현지 시간) 자사의 최신 AI 모델 'QwQ-32B'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딥시크-R1' 대비 5%이지만 성능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저렴한 훈련 비용 대비 고성능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보다도 '가성비'를 높였다는 주장이다.
파라미터는 생성형 AI 훈련 과정에서 데이터가 원하는 결과를 내도록 조정하는 수치정보다. 일반적으로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여겨지지만 그만큼 비용도 더 든다.
해당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당일 장중 7% 넘게 상승하며 급등했다. 그에 힘입어 중국 기술주 지수도 5% 가까이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연초 '딥시크' 열풍에 고무돼 AI 투자 열기가 뜨겁다. 알리바바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최근 AI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이 분야에 3천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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