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역에 로봇 촬영 스튜디오 운영

부산시가 부산역에 로봇이 촬영하는 지능형 포토 부스 '젠시 스튜디오'를 정식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젠시 스튜디오는 인공지능 촬영 로봇을 활용해 인간 운영자 없이 이용 가능하다. 로봇이 피사체와 위치에 따른 촬영 구도를 설정해 별도의 조작 없이 최상의 사진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스튜디오 내부에서 배경으로 사용할 영상을 미리 선택한 후 트레드밀을 자연스럽게 걸으면 촬영 로봇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다. 결과물은 인화 및 큐알 코드를 통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젠시 스튜디오를 시범 운영했는데 첫 날에만 25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젠시 스튜디오가 정식 운영함에 따라 시민들은 로봇을 활용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지역 시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 12월부터 부산시와 한국철도공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이 수 차례 협의 끝에 결실을 맺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젠시 스튜디오를 두고 "부산이 관광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첨단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부산의 색다른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 로봇산업을 부산의 중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전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