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지나치게 아부성… 일부 이미 수정 中

사진=샘 올트먼 오픈AI CEO, X 캡처
사진=샘 올트먼 오픈AI CEO, X 캡처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최신 인공지능 모델 GPT-4o의 성격에 대한 문제를 인정하고,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 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GPT-4o 업데이트 이후 성격이 지나치게 아부성이고 짜증스럽게 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개선된 부분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어 가능한 한 빠르게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일부 수정은 오늘 완료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이번 주 안에 모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향후 공유할 것이며,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이번 성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있으며, 보다 균형 잡힌 AI 성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가 일상생활에 점차 깊숙이 통합되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 모델의 성격 조정은 윤리적·사회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등 경쟁사들도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AI 모델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어, AI 성격 디자인은 생성형 AI 산업 전반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픈AI는 조속한 수정과 함께 GPT-4o의 품질을 끌어올려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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