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응찰 마감, HP와 레노버 나서
양사 모두 엔비디아 칩 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자료이미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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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가 정보기술업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인용해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응찰에 크레이(HP)와 레노버가 응했다. KISTI 측은 오는 4월 말까지 최종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예정한 상황이다.

아시아경제는 “HP와 크레이 양측 모두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안다”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면서 GPU의 경우, HP가 GPU와 ARM 기반 CPU를 융합한 ‘GH200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 슈퍼칩을, 레노버는 H100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초 8800장의 GPU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KISTI 측은 성능목표에 맞춰 고성능 GPU가 도입될 경우 도입 대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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