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회사는 Reality Labs 내 새로운 로보틱스 제품 그룹을 신설하고, 가정용 로봇을 비롯한 차세대 AI 로봇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Meta
Reuters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Meta는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AI 연구를 확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Meta의 AI 모델인 'Llama'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로보틱스 그룹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Cruise의 전 CEO였던 마크 휘튼(Marc Whitten)이 이끈다. 그는 AI 및 로봇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전문가로, Meta의 로봇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테슬라·Figure AI와 경쟁… AI 로봇 주도권 경쟁 격화
Meta의 행보는 테슬라와 Nvidia가 지원하는 Figure AI를 비롯한 빅테크 및 스타트업들의 AI 로봇 개발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궁극적으로 소비자 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투자한 Apptronik도 최근 3억 5천만 달러(약 4,6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물류 및 제조업용 AI 로봇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Meta, 자체 로봇 하드웨어 개발… 협력사와 논의 중
Meta는 초기에는 가정 내 일상 업무를 보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AI, 센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다른 로봇 제조업체에도 기술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Bloomberg에 따르면, Meta는 이미 Unitree Robotics, Figure AI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당장 자체 브랜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이 언어 처리뿐만 아니라 실제 물리적 환경 이해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Meta의 로봇 전략이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KMJ AI기자 메타진 kmj@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