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Pick] “얼굴로 인증하고 로봇이 배달”… 현대차그룹, ‘달이 딜리버리’ 실물 시연

현대자구룹이 MVEX 2025(메타버스 엑스포 2025) 현장에서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AI 자율주행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의 실물 시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달이 딜리버리’는 단순한 배달 로봇이 아니다. AI 기반 안면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물건을 수령하는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사전 등록된 인증 정보를 확인한 뒤에만 적재함을 개방하는 고도화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장에서는 실제로 관람객이 로봇 앞에 서자 얼굴을 인식하고,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적재함이 열리는 시연이 진행되었다.

이 로봇은 건물 내부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과의 인프라 연동 기술도 개발되고 있어, 단순한 층간 이동을 넘어 복잡한 실내 물류 동선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배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층 오피스빌딩, 병원, 호텔 등 다양한 건축 환경에 맞춘 통합형 자율주행 서비스 구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상 속에 다가온 AI 자율주행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

현대차그룹 한상미 책임연구원은 “달이 딜리버리는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스마트 물류 로봇으로, 단순 이동을 넘어 보안, 인증, 인프라 연동까지 모두 고려한 종합 플랫폼”이라며, “향후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도심 물류를 혁신할 솔루션을 선보이며, 자율주행과 AI, IoT가 융합된 통합형 스마트 배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성용 기자 syheo@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