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상 합성, 감정 기반 장면 구성, 스타일 트랜스퍼 등 적용

이하 'Make It' 뮤직비디오 캡처
이하 'Make It'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겸 교수로 활동 중인 강개토(강현구)가 지난달 30일 신곡 'Make It'과 함께 감정 기반 생성형 AI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신곡은 강렬한 드럼과 메탈 기타 리프, 반복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중독성 상한 사운드 위에 "딸기, 초콜릿, 마카롱"같은 감성적인 키워드를 올렸다. 

기존 뮤직비디오는 촬영, 편집, 후반 작업이라는 단계로 구분되었다. 반면 Make It의 뮤직비디오는 AI의 실시간 영상 합성, 감정 기반 장면 구성, 스타일 트랜스퍼 등의 기술로 제작됐다. AI는 가사의 어조와 템포 변화, 사운드 밀도 등을 분석해서 오브제와 배경을 생성하고 색채를 조절했다. 이로 인해 곡은 장면마다 음악의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 곡 중 "부숴"라는 단어가 반복될 때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이 조각나며 분해되는 장면은 독특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AI 그래픽은 곡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강개토는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 및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AI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AI는 무미건조한 기술이 아니라, 창작의 새로운 감각을 열어주는 마법 같은 도구"라며 "앞으로도 AI와 함께 더 실험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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