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숙 연구원 “SK 하이닉스, 데이터센터 사이클 주도…프리미엄 유지해야”
목표주가를 27만원→30만원으로 상향 조정

자료사진=SK하이닉스
자료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권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와 내년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채민숙 연구원은 “AI 군비경쟁이 심화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 스마트폰, PC 세트는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후반 % 성장하는 반면, AI 서버 출하량은 30% 성장해 2024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지금의 메모리 사이클은 AI가 이끄는 데이터센터 사이클이며 SK하이닉스는 이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SK하이닉스의 프리미엄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특히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의 로드맵이 수시로 변하면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며 “고객사 제품 출시 스케줄에 맞춰야만 제1공급사로서 점유율 우위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 초기 가격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고 봤다.

채 연구원은 “엔비디아 H20향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8hi(8단)부터 GB300향 HBM3e(5세대) 12hi까지 전 제품의 공급이 가능한 것은 SK하이닉스밖에 없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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