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6배 가량 증가…순이익 1049억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연합뉴스가 회사 측 공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33조 48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049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대해 연합뉴스는 2023∼2024년 사이 반도체 업황이 하락기에서 상승기로 전환한 것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DDR5 등 빅테크발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고객이 어디(국가)냐에 따라 지역별 매출이 집계된다. 가령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HBM을 수입해 AI 가속기를 만들더라도 미국으로 매출이 잡히는 식”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용 수요가 몰리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서버용 제품(AI 메모리)을 사들이는 빅테크들이 몰려 있어 이들 수요가 커지면 미국 매출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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