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디지털 팝업 공간 '스페이스브이'서 개최
버추얼 크리에이터의 오프라인 소통 가능성 제시
버추얼 콘텐츠 스타트업 밀레니얼웍스가 버추얼 크리에이터 유논(YUNON)과 사인(SIGN)의 첫 오프라인 팬미팅을 개최했다.
팬미팅은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2층에 위치한 '스페이스브이(SPACE V)'에서 이뤄졌다. 스페이스브이는 밀레니얼웍스가 개발한 AI 기술 융합 디지털 팝업 공간으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디지털 경험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온라인으로 소통했던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에서도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6미터 높이의 대형 LED 스크린과 첨단 모션 캡처 기술은 인터넷 방송보다 몰입감 높은 소통을 구현했다. 그동안 실물 아이돌 팬미팅에서나 볼 수 있던 1:1 팬미팅도 진행해 크리에이터와 팬의 유대감을 극대화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실제 연예인 팬미팅과 다르지 않은 진정성 있는 경험이었다"며 "공연과 팬미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브이는 홍대 AK플라자 2층뿐 아니라 부산 삼정타워 9층, 일본 도쿄 신오쿠보점,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 등에서 동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성수동 버튜버 놀이터를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브랜드 IP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단순한 팝업스토어에서 모듈화된 AI 기술 기반의 '진화형 팝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송유상 밀레니얼웍스 대표는 "앞으로도 팬들이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교감하는 경험소비에 중점을 두어 설계해 나갈 것"이라며 "AI, 버튜버, 캐릭터 IP,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