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신곡 공개·11일 온라인 쇼케이스 확정… 메타버스 시대의 차세대 아이돌 모델 제시

X=@official_I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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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걸그룹 아이리제(IRISÉ)가 두 번째 싱글 ‘Love Game(러브게임)’의 발매를 공식화하며,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핀다. 그룹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IRISÉ SHOWCASE: UNVEIL’을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위버스, 샤오홍슈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두 번째 게임”… 아이리제, ‘Love Game’으로 세계관 확장 선언

아이리제는 뤼네(LUNÉ), 샤나(SHANA), 키리(KIIRI), 티즈(TIZ), 제로(ZERØ) 등 5명으로 구성된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2025년 2월 데뷔 싱글 ‘Wings’로 등장해, 실시간 방송과 버추얼 콘서트를 통해 K-POP과 스트리밍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아이돌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번 신곡 ‘Love Game’은 인간적 감정과 가상 존재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결합한 작품으로, ‘디지털 감정선’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트랙이다. 공개된 컨셉포토에서는 멤버들이 헤드셋, 고양이 귀, LED 네온사인 등 상징적 오브제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시각화했다. 팬들은 이를 “가상 아이돌의 현실적 감정 표현을 시도한 실험적 비주얼”이라 평가하고 있다.

컨셉포토 공개로 본 아이리제의 비주얼 전략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멤버별 2장·단체 1장의 컨셉포토는 개성과 통일성을 동시에 살린 구성을 보여준다.

(위에서 부터) LUNÉ, SHANA, KIIRI, TIZ, ZERO
(위에서 부터) LUNÉ, SHANA, KIIRI, TIZ, ZERO

각 멤버는 서로 다른 색상의 의상과 표정으로 개별 매력을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인 색조와 조명 톤은 일관된 세계관 아래 설계됐다.

특히 배경 소품으로 사용된 게이밍 기기·대형 쿠션·네온조명 등은 버추얼 스트리머라는 팀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다.

음악 관계자들은 “이번 컨셉포토는 K-POP 비주얼 연출을 메타버스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사례”라며 “AI 모델링 기술과 실사형 조명 연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콘텐츠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확장… “AI 아이돌이 만드는 팬 경험의 미래”

아이리제는 위버스, 유튜브, 샤오홍슈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며, 팬덤 ‘IZÉ(이제)’와의 인터랙티브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 공연이 아닌 ‘가상 공간 속 인터랙티브 무대’로 기획되어, 실시간 댓글 참여·버추얼 팬미팅·실시간 투표 등 다양한 팬 참여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리제는 버추얼 스트리머와 K-POP 아이돌의 결합이라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표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의 홀로라이브(Hololive), 미국의 CodeMiko 이후 등장한 K-버추얼 아이돌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웃사이더 칼럼니스트 sjb1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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