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KMJ 발행인,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현황과 과제' 발표

3월 11일 개최된 코리아 메타버스 저널 창간 포럼 중 신승호 발행인의 강연

신승호 코리아메타버스저널 (이하 KMJ) 발행인은 창간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신 발행인은 메타버스 산업이 거품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 기업, 학계가 협력하여 데이터 개방과 규제 철폐, 인재 양성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함으로써 5천만 명의 인구를 10억 규모의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코리아메타버스저널이 이러한 변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이 메타버스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메타노믹스 강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신승호 발행인이 발표한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현황과 과제' 주요 내용이다.

1. 변화하는 시대 속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

2025년 3월, 한국의 봄은 점차 따뜻해지고 있으며, 메타버스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타버스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메타버스가 현실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GPT와 같은 서비스의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고, 이는 메타버스가 단순한 개념이 아닌, 현실적으로 다가올 미래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는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과제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2.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현실: 도전과 기회

1) 메타버스 거품론과 그 이후
코로나 팬데믹 당시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만 붙여도 기업 가치는 수십 배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글로벌 자금 회수가 이루어지면서, ‘메타버스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거나 시장에서 사라지는 등, 산업 자체가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변동 속에서도 메타버스 전략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애플: XR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비전 프로’를 출시하고, 올해 보급형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메타(구 페이스북): ‘메타 퀘스트 3’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XR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소니: 산업용 XR 디바이스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기반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을 융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실물 경제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결국,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차세대 기술 패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대한민국 메타버스 산업의 문제점
대한민국은 기술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주요 문제점
-경제성 부족: 초기 개발 비용이 높고, 수익 모델이 아직 명확하지 않음.
-기술적 한계: 글로벌 기업 대비 X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부족함.
-규제 및 법적 문제: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불명확한 정책 환경.
-플랫폼 생태계 미성숙: 개별 플랫폼 간의 연계 부족 및 데이터 표준화 문제.
-사용자 감소: 시장에서의 관심이 감소하며, 활성 사용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3. 대한민국의 강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1) 강점 분석: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
대한민국은 강력한 IP(지적재산권) 및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페토(ZEPETO): 로블록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20년이 넘은 IP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메타버스 기반 게임 확장 중.
-디지털 트윈 및 XR 기술: 건설, 부동산, 제조업 등 B2B 산업에서의 활용 증가.
-입체형 디지털 광고(아나몰픽 광고): 글로벌 브랜드에서 각광받는 트렌드.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팝업스토어: 메타버스와 현실을 융합하는 새로운 커머스 방식 도입.

2)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전략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개방 및 AI 규제 완화: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데이터 개방 정책이 필수적입니다. 기업이 자유롭게 AI 및 메타버스 기술을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산업 간 연계 및 협력 강화: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기관, 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K-메타버스 연합’을 구성하여 국내외 시장 개척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 한국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성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국내 기업이 자국 내에서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교육 개혁 및 인재 양성: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 메타버스 및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개혁이 필수적입니다. 대학에서도 AI, XR, 메타버스 관련 학과 개설을 확대하고,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역할 강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KMJ는 깊이 있는 시리즈 기사, 몰입형 콘텐츠, 글로벌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메타버스 및 AI 트렌드를 주도할 것입니다.

4. 결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IMF, 인터넷 혁명, K-콘텐츠 붐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메타버스와 AI 혁명을 주도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정부, 기업, 학교, 그리고 모든 구성원의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KMJ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분석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고한빛 PD, 김혜진 디자이너 bitta@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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