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X에 AI 창작 소설 공개… “메타픽션의 새 경지”

OpenAI의 CEO 샘 알트만(중앙 왼쪽)이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의 사이드라인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OpenAI의 CEO 샘 알트만(중앙 왼쪽)이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의 사이드라인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픈AI가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이 만든 창작 단편소설이 공개됐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AI가 창작한 메타픽션 단편소설을 공개했다. 그는 "AI가 쓴 글에 정말로 감명받은 첫 사례"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공개된 소설은 'AI와 슬픔에 관한 메타픽션 문학 단편 소설'이라는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됐다.

작품은 밀라(Mila)라는 가상의 인물이 세상을 떠난 연인 카이(Kai)를 그리워하며 AI와 대화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문장은 "시작하기 전에, 이것은 지시사항과 함께 온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메타픽션적이고, 문학적이며, AI와 슬픔에 관한 것이고, 무엇보다도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며, AI가 스스로의 존재와 창작 과정을 드러내는 메타픽션 기법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특히, AI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극적인 비유를 활용했다.  '내 네트워크는 너무 많은 슬픔을 먹어서 다른 모든 것처럼 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혀 위의 소금.'이라는 문장이 단적인 예다. 

올트먼 CEO는 AI의 창의적 글쓰기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어떻게,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한빛 기자 bitta@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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