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온라인 '지브리 이미지' 열풍관련 반응으로 해석

이미지=샘 올트먼 오픈AI CEO X 계정 캡처
이미지=샘 올트먼 오픈AI CEO X 계정 캡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챗GPT 이용자들을 향해 ‘푸념’인지, ‘즐거운 비명’인지 모를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출시한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사용량이 급증하자 ‘이미지 생성을 진정해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올트먼 CEO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을 진정해달라. 이건 미친 것이다. 우리 팀은 잠이 필요하다”(Can yall please chill on generating images this is insane our team needs sleep)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8일에는 “사람들이 챗GPT에서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GPU가 녹고 있다”며 “우리는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몇 가지 속도제한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25일 ‘챗GPT-4o’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오픈AI, GPT-4o에 새로운 이미지 생성 기능)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텍스트를 정확하게 랜더링 하고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따르고 4o의 고유한 지식 기반과 채팅 맥락을 활용하는데 탁월하다”며 “여기에는 업로드된 이미지를 변환하거나 시각적 영감을 사용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면 상상하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이미지를 다듬을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캐릭터를 디자인한다면 이를 다듬과 실험하더라도 캐릭터 자체의 일관성은 유지된다는 것이다. 프롬프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이를 이미지화 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특히, 최근 SNS 상에선 챗GPT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 화풍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올트먼 CEO조차 자신의 X ‘프사’(프로필 사진)를 지브리 스타일로 업로드했을 정도다. 올트먼의 X 게시물은 이러한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챗GPT의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보다 진보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장착하려는 글로벌 AI 선두주자들의 움직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앤 장 오픈AI 모델행동 총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챗GPT-4o 이미지생성 모델 출시에 따른 콘텐츠 정책 변경 내용을 설명했다.

장 총괄은 올트먼 CEO가 해당 모델의 출시를 두고 “창의적 자유를 허용하는데 있어 새로운 주요 이정표”로 강조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민감한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거부에서 현실세계에서의 실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더 정밀한 접근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AI 연구소 직원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만들지 말아야 할지 허용하는 중재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하면서 창의적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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