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라 인수 1년 만에 ‘루닛 인터내셔널’·‘루닛 아메리카’로 재편…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루닛이 지난해 인수한 뉴질랜드의 의료 AI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묶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조직 재편… ‘루닛 인터내셔널’과 ‘루닛 아메리카’ 출범
루닛은 지난 6일, 자회사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루닛’ 브랜드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볼파라의 모기업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는 ‘루닛 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아시아·유럽·중동 등 미주를 제외한 글로벌 영업을 총괄한다.
또 북미 시장을 담당하던 볼파라 미국 자회사 ‘볼파라 헬스’는 ‘루닛 아메리카’로 새롭게 출범해 북미와 중남미 지역의 영업을 맡는다. 두 법인은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돼, 글로벌 영업망을 확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력 재배치… R&D·세일즈 전문성 강화
루닛은 본사의 글로벌 세일즈 인력을 두 자회사로 이동시켜 해외 매출 성장을 극대화하고, 본사는 인공지능(AI) 기술 연구개발(R&D)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 이를 통해 각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브랜드·웹사이트 공개… “AI로 암 정복 실현”
루닛은 이번 통합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공개하고, 공식 웹사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 측은 “AI를 통한 암 정복이라는 미션 실현을 위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병행하겠다”며 “AI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송아 객원기자 neria9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