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AI모델과 협업 통해 앱 내 서비스 사용성 개선 예정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교통(MaaS) 서비스 앱 ‘카카오T’에 구글의 ‘제미나이 플래시’를 적용해 사용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 이같이 전하면서 다양한 AI모델과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T 앱 내 여러 서비스의 사용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제미나이 플래시를 기반으로 ‘카카오 T 퀵·배송’에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제공을 개시한 이후 약 1개월간 실제 사용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는 사용자가 메시지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정보가 포함된 긴 문장의 텍스트를 복사한 뒤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화면을 띄우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인식해 자동으로 입력하는 기능이다.
회사 측은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뒤섞인 텍스트 내 데이터들의 성분을 분석해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프로세스를 AI를 통해 구현하면서 기존에 텍스트에서 필요한 정보만 부분 복사를 하거나 직접 타이핑해야했던 데 비해 서비스의 활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서비스 활용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유저가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접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월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퀵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본 카카오 T 유저들 중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사용한 유저는 그렇지 않은 유저에 비해 접수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24% 가량 단축됐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의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퀵·배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진원 카카오모빌리티 라스트마일사업팀 팀장은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우수한 AI 서비스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확장성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