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 경제' 서막 올랐다는 평가 나와

이항 사의 EH216-S(사진=이항 공식 유튜브 캡처)
이항 사의 EH216-S(사진=이항 공식 유튜브 캡처)

중국의 드론택시가 처음으로 상업운항 허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은 전기수직이착륙기 EH216-S를 생산하는 이항 산하 광둥이항통항과 허페이허이항공이 최근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으로부터 유인 민간 무인항공기 운영합격증(OC)을 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내 첫 사례로 두 회사가 승인된 공역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해 유료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중국 매체들은 '저공 경제'(Low-Altitude Economy)의 서막이 올랐다는 의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저공 경제'는 중국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으로 고도 1km 이하 공역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나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을 통칭한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eVTOL다. 프로펠러 16개, 전기 모터 16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 시간은 120분이다. 승객 2명 또는 260㎏의 화물을 운반한 채 최고 시속 130㎞의 속도로 30∼40㎞ 범위를 2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6만회 이상의 안전 비행을 마쳤다.

작년 3월 중국 유명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239만위안(4억8500만원)의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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