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준비 및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역할 맡아
LG전자가 새로운 연구‧전문위원들을 발탁했다. 신임 연구위원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발됐는데 향후 해당 분야에서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신임 연구‧전문위원 20명에게 임명패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의 연구‧전문위원은 R&D와 소프트웨어 생산,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비전 제시와 핵심인재 육성 차원에서 운영 중인 제도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선발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직군의 경우, 연구위원으로 선발해 미래준비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맡고 그 외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선정해 전사 차원의 과제를 주도한다. 선정되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몰입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독립된 업무 환경 및 별도의 처우가 주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신임 연구위원 15명 중 7명이 AI와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선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CTO부문 SW센터에서 근무하는 민경직 책임연구원은 37세의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으로 선발됐다. 민 위원은 webOS TV, 로봇,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과제를 주도해 온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발된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이대연 연구위원은 “LLM 등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개발 외 일반 사무직군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전문위원은 생산기술, 상품기획, 법무, 재경 등의 직군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총 5명 선발됐다.
조주완 CEO는 신임 연구‧전문위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며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지식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한계 돌파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후배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LG전자가 고(高)성과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