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성장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본격화

CES 강남구 홍보관 (사진=강남구 제공, 연합뉴스)
CES 강남구 홍보관 (사진=강남구 제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할 유망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원하는 초기 기업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강남구는 지난해 CES에 처음으로 10개 기업을 파견해 약 103억 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을 이끌어냈으며, 4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손잡고 ‘서울통합관’ 내 전시 공간을 공동 운영하며, 5개 전시 부스를 통해 강남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모집 대상은 강남구에 본사, 지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이거나, 2025년 1월 1일 이후 첫 제품을 출시한 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창업기업을 우선 선발한다. 강남구는 단순 전시 지원을 넘어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프로그램은 1차로 5개 참가 기업과 5개 예비 후보 기업을 선정해, CES 혁신상 수상 컨설팅과 전시 마케팅 교육을 제공한다. 이후 CES 주최 측의 참가 승인을 받은 최종 5개 기업에게는 ▲전시 부스 설치 및 운영 ▲CES 혁신상 신청비 지원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현지 통역 등 전시 현장 전반을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2025년 5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남구청 일자리정책과(전화: 02-3423-5560, 이메일: job@gangnam.go.kr)를 통해 문의 및 상담도 가능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CES 참가 지원은 단순한 해외 전시가 아니라,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투자자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판로를 여는 전략적 지원”이라며, “강남의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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