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 보도
"뤄푸리, 딥시크를 떠나 새로운 직장서 일 시작"

딥시크 개발을 주도한 뤄푸리. (사진=웨이신)
딥시크 개발을 주도한 뤄푸리. (사진=웨이신)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에서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 '천재소녀'로 알려진 뤄푸리가 딥시크를 퇴사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19일 홍콩 명보와 홍성신문 등은 뤄푸리의 친척을 인용, "뤄푸리가 최근 딥시크를 떠나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어느 회사에서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뤄푸리의 샤오미 이직 가능성을 보도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해 12월 뤄푸리에게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의 연봉을 제기하며 이직을 제안한 바 있다.

뤄푸리는 1995년생으로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를 졸업한 후 베이징대 컴퓨터언어학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2년 딥시크에 합류한 이후 생성형 AI 딥시크의 V2 모델과 R1 모델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AI천재', '중국의 보물' 등으로 불리며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뤄푸리가 딥시크를 떠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딥시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웨이신에 "나에게 일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달라", "나는 그저 조용히 옳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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