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분석·가편집 32시간 → 2시간,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 전환 예고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OBA 2025’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마이유)’를 최초로 공개했다. 방송사와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형태로 선보인 이 서비스는, 영상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MAIU는 자연어로 입력된 문장을 기반으로 영상 속 인물, 행동, 배경을 AI가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와인잔 나오는 장면’, ‘남주인공이 달리는 장면’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구간이 즉시 추출되는 식이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 한 회 분량(3,600분 촬영 기준)의 분석 및 가편집에 약 32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MAIU는 2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AI는 영상의 흐름을 고려한 의미 단위로 구간을 나눠 분석하며, 자연스러운 이야기 구조까지 인식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영상 제작-편집-유통-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미디어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편집, 유통,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MAIU는 오는 6월 정식 출시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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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AI, XR 조금 더 들여다보고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