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도 사람처럼 관리해야 할 때가 왔다.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기업 내 흩어진 AI 에이전트, 모델,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AI 컨트롤 타워(AI Control Tower)’를 29일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거버넌스의 새 시대를 선언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모니터링 툴이 아니다. AI 투자 효과 극대화, 책임 있는 활용, 전사적 전략과의 유기적 연계를 한 번에 가능하게 하는 중앙 지휘소다.
A2A 협업까지 혁신…‘AI 에이전트 패브릭’도 동시 공개
같은 날, 서비스나우는 또 하나의 강수를 뒀다. AI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새 수준으로 끌어올릴 ‘AI 에이전트 패브릭(AI Agent Fabric)’도 함께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서비스나우뿐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줌, IBM, 시스코 등 굵직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드파티 AI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기업의 모든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생태계에서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워크플로우에 통합되는 구조다.
“AI는 디지털 인력이다…이제는 체계적 관리 필요”
서비스나우 CPO 겸 COO 아밋 자베리(Amit Zavery)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하나의 디지털 인력으로 자리잡았다”며, “AI 컨트롤 타워는 기업이 사람을 관리하듯 AI도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강력한 워크플로우, 업계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결합된 이번 플랫폼이 “AI 확산의 다음 국면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 경쟁력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8년까지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은 고객 신뢰도 30% 증가, 규정 준수 점수 25% 향상을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브랜드 신뢰와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