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랩스 제공
스푼랩스 제공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가 자사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에 AI 기반 제작 기술을 도입하고 오는 8월부터 AI로 제작한 오리지널 숏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비글루에 따르면 AI 기술을 활용한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시리즈는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에 적용되는 AI 기술은 수억 원대 예산이 소요되는 고난도 장면을 AI 기반 시각 효과와 합성 기술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창작자는 부서진 도로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중세 판타지 전투 등을 세트나 특수 장면 없이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숏드라마는 제작비 한계로 주제가 로맨스에 편중되었는데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비글루는 AI 제작 시스템 확산을 위해 최혁재 대표 주도로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제작 공정의 주요 단계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번역과 더빙, 시청 데이터 기반 마케팅 영상 제작,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에서도 AI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AI 기술로 더 많은 창작자가 다양한 장르와 연출에 도전할 수 있는 숏드라마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연내 공개될 AI 숏드라마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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