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형태의 확장현실(XR) 활용해 토론 및 의사 결정 훈련

스코넥 AI·XR 기반 차세대 교육훈련 시스템 (사진=스코넥 제공)
스코넥 AI·XR 기반 차세대 교육훈련 시스템 (사진=스코넥 제공)

확장현실(XR) 전문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삼성글로벌리서치와 실시간 인터랙트형 '멀티 토론 롤플레잉' 구현을 위한 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몰입형 XR 환경과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차세대 토론 및 의사 결정 훈련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코넥은 토론 참가자가 가상 회의실에 입장해 실제처럼 토론을 경험할 수 있도록 XR 기반 몰입형 환경을 구축한다. 참가자는 남녀 각 4종, 총 8종의 아바타와 AI 사회자 아바타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하며 역할과 시나리오에 따라 토론이 진행된다. 가상 회의실은 8인 이상이 동시에 착석 가능하며 발언·표정·제스처까지 자연스럽게 구현될 예정이다.

유사 프로젝트와 비교해서 차별화 포인트는 AI 사회자의 존재다. AI 사회자는 토론 모델에 맞춰 발언 순서를 제어하고, 발언 종료 시 내용을 즉시 요약·정리해 전체 흐름을 정돈한다. 자유 토론 시에는 찬·반 발언 비중을 맞추어 발언자를 선정하고, 토론이 끝난 후에는 설득력이 높은 팀을 판정하며 최종 결론을 발표한다.

개발 기간은 2025년 8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스코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와 긴밀히 협력해 기획·제작·품질 검증·성능 최적화까지 전 주기를 관리할 계획이다.

스코넥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XR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교육·훈련의 몰입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향후 기업 리더십 교육, 공공기관 의사결정 훈련, 원격 글로벌 협업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코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존 게임·엔터테인먼트 중심의 XR 기술을 교육·훈련·시뮬레이션 분야로 확장한다. 글로벌 교육기술(EdTech) 시장은 AI와 XR 기술의 결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과 기관에서 데이터 기반 역량 측정 및 피드백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저작권자 © KMJ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