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앞세워 KJCCS·무기체계 AI 인프라 확장
마키나락스가 국방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민간 제조 AI 시장을 넘어서 국방 AI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방위산업 내 인공지능 기반 전환을 견인하는 기술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KJCCS에 생성형 AI 도입…AI 서버·런웨이 플랫폼 공급
마키나락스는 최근 국군재정관리단이 발주한 ‘생성형 AI 적용 KJCCS 정보검색 및 운영기술 실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전·평시 지휘통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5억 원 규모로 2026년까지 1년간 진행되며, 마키나락스는 AI 서버 인프라와 자사 MLOps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런웨이는 군사 규정, 법령, 작전 연습 자료 등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연동·검색하는 데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도 손잡아…무기체계 AI 보안까지 포괄
앞서 지난 8월, 마키나락스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추진하는 ‘국방인공지능 무기체계용 MLSecOps 환경 구축’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MLOps 운영 전 과정에 사이버보안을 통합한 MLSecOps(Machine Learning Security Operations)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런웨이를 기반으로 국방지능데이터센터(DIDC)에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AI 개발·운영 인프라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20억 원으로, 역시 2026년까지 1년간 수행된다.
'런웨이' 통해 국방 AI 확산 노린다
이번 수주는 마키나락스가 보유한 런웨이 플랫폼의 기술력과, 복잡한 국방 환경에 맞춘 AI 인프라 구축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국방부의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향후 지휘체계, 전투실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민간 산업에서 축적한 AI 모델링 및 운영 경험을 국방에 맞게 전환·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며, “AI 플랫폼 중심의 방위산업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마키나락스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