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코엑스 전시관서 ‘AI 스테이션’ 선보여
서울 지하철, AI로 시민 편의성과 안전 강화
서울교통공사가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에서 ‘AI 스테이션(AI Station)’ 전시관을 열고 미래 지하철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교통약자 배려, 실시간 관리·운영, 친환경 체험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실제 지하철 승강장을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AI 기반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교통약자 위한 AI 기술, 더 쉬운 지하철 환경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 편의를 위한 AI 자동호출 엘리베이터, 히어링 루프 시스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공개했다. 휠체어 이용객이 엘리베이터에 접근하면 호출 버튼이 자동으로 작동하고, 청각 약자도 열차 방송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키오스크는 포용적 이동 환경을 구현한다.
실시간 혼잡관리와 스마트 스테이션
미래 지하철 운영의 핵심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다. 전시관에서는 지하철 역사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스테이션과 승강장 혼잡도를 AI가 식별·분석해 대응하는 실시간 혼잡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또한 XR 기반 차량 정비 시뮬레이션과 전동차 모의 운전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미래형 운영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친환경·참여형 체험 ‘펀 스테이션’
시민들의 흥미를 끄는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에코 스테이션에서는 지하철의 친환경 가치를 알리고, MBTI 스테이션에서는 10개 가상 상황 문답을 통해 개인 성향과 어울리는 지하철역을 추천한다.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는 기술 홍보를 넘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AI 지하철, 시민 삶을 바꾸는 혁신”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AI와 혁신 기술을 통해 서울 지하철이 어떻게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하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포용적 이동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