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마트라이프위크'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올림플래닛, AI 로봇과 함께 하는 2035년의 일상을 가상현실로 구현

올림플래닛 HMD를 체험 중인 관람객
올림플래닛 HMD를 체험 중인 관람객

"나도 모르게 앞으로 걸어갔네!"

올림플래닛의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를 착용한 어르신이 놀라며 소리쳤다. 뒤에서 지켜보던 일행은 “진짜인 줄 알았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가상현실 체험이 현실과 섞인 순간이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미래 기술과 혁신 기업을 선보이는 ICT 융합 박람회 ‘2025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개막했다. 올해는 세계 200개 도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작년 대비 전시장 면적이 약 2배 확대됐다

'2025 스마트 라이프 위크' 전시장 입구.
'2025 스마트 라이프 위크' 전시장 입구.
올림플래닛 부스 'VR로 만나는 미래의 일상'
올림플래닛 부스 'VR로 만나는 미래의 일상'

특히 올해는 테크 업계 리더들의 강연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 과시 외에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대폭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VR로 만나는 미래의 일상'도 그중 하나다.

XR(확장현실) 테크 기업 올림플래닛이 마련한 이 체험관은 2035년을 배경으로 가정용 로봇이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HMD 기반 가상현실로 재현한다.

생각보다 현실적인 가상현실에 놀라는 기자
생각보다 현실적인 가상현실에 놀라는 기자
설명 중인 올림플래닛 박한욱 프로
설명 중인 올림플래닛 박한욱 프로

기자가 직접 착용해 본 HMD는 생각보다 훨씬 편했다. 걱정했던 어지러움과 이물감은 없었다. VR 속 화면에 “앞으로 걸어가세요”라는 안내가 등장하자, 무의식 중 실제 공간을 향해 걸음이 나가려 했고 안전요원이 재빨리 제지하기도 했다. "너무 몰입했나 봐요 진짜인 줄 알았네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부스를 관리하는 박한욱 올림플래닛 프로는 “단순히 AI와 로봇이 등장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몰입해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게 가상현실이냐 실제냐’고 말씀해주셔서 보람 있다”고 전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 글로벌 도시·기업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행사로 기획된 이번 SLW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 3층 C홀에서 즐길 수 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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