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I 영화제 SGAFF, 오늘 코엑스서 열린다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SGAFF, Seoul Global AI Film Festa, 이하 ‘2025 SGAFF’)가 오늘(30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0월 2일까지 이어지는 SGAFF는 MBC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기반 국제 영화제다.

영화제에서는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상영을 비롯해 초청작, 기성 감독의 신작 특별 상영이 진행된다. 영화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미래 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중국, 튀니지, 베트남,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창작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필름 콘텐츠 부문 수상작들이 상영되며, 제작진과 Guest Visit)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안형준 MBC 사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공모전 심사위원인 김준홍 감독, 김형석 작곡가, 박천휴 작가, 배우 하지원 등이 참석해 영화제의 개막을 빛낼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국내 대표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의 〈팬텀 드라이버〉가 관객들에게 최초 공개된다. 개막 무대에는 5세대 버추얼 아이돌 ‘문보나(MOONBONA)’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문보나’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연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 오후 5시 10분에는 ‘인공지능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둘러싼 정책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AI 정책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는 국내 1세대 AI 연구자 한상기 박사가 좌장을 맡고, 배경훈 과기정통부장관과 김현 국회의원, 김대현 업비트 CDO(최고데이터책임자),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TF부사장, 정지환 한글과컴퓨터 전무(CTO) 등 국내 혁신 기업의 AI 최고 책임자들이 참여해 AI 콘텐츠 시대를 위한 정책 방향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 둘째 날인 10월 1일에는 ‘서울 국제 AI 필름 페스타 (SGAFF)’의 각 부문 수상작 상영과 GV, 글로벌 AI 영화제 교류작과 특별작 시사회, 김형석 작곡가의 ‘AI와 인간의 하모니’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는 강윤성·채수응 감독의 AI 신작 영화 관련 콘퍼런스와 김강우·송재희·조복래·문주연 등 각 AI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GV, 업계 전문가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특히 구글 엔지니어, MBC 〈서프라이즈〉 제작진이 참여하는 심화 콘퍼런스에서는 ‘구글 생성형 AI’와 ‘AI 콘텐츠의 대중화’를 주제로 AI 영화의 저변 확대와 대중 친화적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AI가 영화 제작과 문화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서울시 주관 글로벌 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 동시 개최되며 기술·문화·산업을 융합한 AI 콘텐츠 축제로 자리잡게 된다. 대한민국이 AI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