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KTX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CBM이란 열차가 운행하며 차량 주요 장치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을 예측해 유지보수 일정을 미리 정하는 시스템이다. 코레일은 앞서 수도권 전철 1호선을 비롯한 일부 열차에 CBM을 먼저 활용해왔다.
코레일은 이번 도입으로 KTX의 안전상태를 실시간 점검해 고장 나기 전 미리 정비할 수 있어 유지보수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새로 도입하는 고속열차(EMU-260)의 주변압기, 차축 베어링 등 15종의 주요 장치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탑재한다. 탑재된 센서는 열차 운행 중 자동으로 공기압과 차축 발열 상태, 부품 이상 여부 등을 검측하고 유지보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코레일이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유지보수 기술력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철도 안전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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