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에이코퍼레이션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제작하는 pkpp가 오는 10월 미국 뉴욕 KOOM 페스티벌에 공식 파트너로 출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pkpp는 2025년 서울에서 설립된 차세대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다. 모션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XR 전문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모여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VA Corporation의 지원을 기반으로 출범한 pkpp는 기술과 예술의 균형을 강조하며, 디지털 사이니지·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KOOM 페스티벌은 한국 스타트업과 K-컬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행사로, 올해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다. pkpp는 공식 미디어 아트 파트너로 참여해 메인 무대에서 모션그래픽 영상 ‘시선을 훔치다’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시선’을 모티프로 정체성과 감각의 변화를 탐구하며 몰입형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pkpp는 또한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작품 ‘위대한 예언’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품 속에 직접 개입해 이미지와 서사를 변형시키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KOOM 페스티벌이 지향하는 ‘참여적·체험적 예술’의 취지를 반영한 기획으로 평가된다.
이번 뉴욕 무대 참여는 설립 1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첫 데뷔를 이루는 사례다. pkpp는 AI·XR 등 최신 기술을 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관람객의 사고 전환을 이끄는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다. 또 기술 기반의 창의성과 실험 정신을 강조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pkpp의 뉴욕 데뷔는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 창의 산업과 결합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KOOM 페스티벌은 전 세계 창작자와 기술 기업들이 모여 세계 트렌드로 확산되는 K-컬처와 기술 혁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pkpp의 참여는 한국 미디어 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창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