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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순종어차 중구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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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신세계스퀘어에서 볼 수 있는 '순종어차 중구 순례' (사진=국가유산청 유튜브 캡처)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리 문화유산을 보러 갈 것 같습니다.

문화유산하면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특별한 문화유산이 또 있습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 '순종어차 중구 순례'입니다.

순종어차는 조선의 마지막 국왕이자 대한제국 2대 황제인 순종이 탔던 자동차입니다. 1918년 제작돼 마차와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전통기법인 옻칠로 도장된 목재 차체와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자두꽃 문장)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입니다.

순종어차는 근대 전환기에 해외에서 유입된 기술과 문화가 대한제국 황실에 끼친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물로,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사회 전반에서 이뤄진 근대화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은 우리 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국가유산청과 손을 잡고 순종어차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순종어차 중구 순례'를 발표했습니다. 작품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걸린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에서 송출하고 있습니다.

KMJ는 순종어차 중구 순례를 감상하기 위해 지난 2일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했습니다. 영상은 국가유산청 유튜브에서도 봤지만 실제로 보니 느껴지는 감동의 크기가 다릅니다. 몰입형 기술과 착시 효과를 적극 활용한 덕분에 순종어차가 화면을 뚫고 내게 다가오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 가족들과 명동을 구경 갔다 '순종어차 중구 순례'를 감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