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보르제 더 샌드박스 COO, 외신 인터뷰 통해 밝혀
몇 년 안에 주목받을 메타버스 분야로 가상부동산, 음악, 패션 언급

아마도 메타버스 산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가진 이들의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메타버스와 어떻게 결합하고 발전해 나가겠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질문에 지난 2011년부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를 이끌어온 세바스티앙 보르제(Sébastien Borget) COO가 답을 내놓았다.

보르제 COO는 “미래는 AI가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인간의 독창성이 협력해 차세대 개방형 플레이어 중심의 경험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의 글로벌 전문뉴스인 비인크립토(BeInCrypto)와의 인터뷰에서다.

보르제 COO는 인터뷰에서 “더 샌드박스에서 사용자가 자산을 생성하고 경험을 더욱 빠르게 디자인하는데 있어 AI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보았고 이를 통해 기술 장벽 보다는 창의성에 집중할 수 있게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AI가 인간 주도의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시키는 도구라고 믿는다”며 “메타버스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며 AI는 창작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경험을 사용자 중심으로 유지하는데 있어 도움되는 지원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ChatGPT(DALL-E) 생성 
이미지=ChatGPT(DALL-E) 생성 

향후 몇 년 안에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메타버스 응용 분야를 묻는 비인크립토의 질문에 그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기술과 사용자 채택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사용자를 위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가상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인기는 브랜드와 기업, 투자자가 힘을 합쳐 가상 토지를 구매하고 독특한 경험을 창출하면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보르제 COO는 “지난해 우리 커뮤니티가 2만5000명의 고유 소유자를 넘어서면서 우리의 가상 랜드(LAND) 생태계를 통해 이러한 성장을 목격했다”며 “부동산 중개인이나 회사가 토지를 활용해 매물을 가상으로 보여주거나 주택 구매 패키지에 추가 유틸리티로 포함하기 위해 미니어처 버전 주택을 개발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도 말했다.

음악산업과 메타버스의 결합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음악은 지난 몇 년 동안 관찰했듯이 메타버스에서 자리를 계속 형성할 것”이라며 프랑스의 전자음악가 아고리아(Agoria)와 캐나타 출신 DJ 블론디쉬(BLOND:ISH)의 예를 들었다. 이들이 몰입형 환경에서 새로운 음악을 공개해 팬들이 자신들의 음악과 더욱 깊이 연결됐다고 평가한 것.

마지막으로 보르제 COO는 “자기 표현의 한 형태와 가상 정체성의 확장, 브랜드가 혁신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기능하는 패션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확장될 것”이라며 “자신의 아바타를 IRL(In Real Life) 자아의 확장으로 인식하고 가상패션이 가치를 얻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 많은 패션 브랜드가 메타버스에 진입해 새로운 컬렉션에서 영감바든 몰입형 세계든, 실제 세계 아이템이 포함된 한정판 NFT 컬렉션이든 독특한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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