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공동 개발한 감정추론 알고리즘 적용으로 맞춤형 명상 경험 구현

 XR 콘텐츠 기업 엔피(대표 백승업·최지훈) 가 감정추론 AI ‘MIND-C’를 탑재한 XR 명상 앱 ‘무아(MUA)’의 정식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을 분석해 명상 콘텐츠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무아(MUA)'는 모바일과 워치를 연동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사진=엔피 제공
'무아(MUA)'는 모바일과 워치를 연동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사진=엔피 제공

KAIST 공동개발 AI로 감정 읽는 명상 앱

엔피는 KAIST 뇌인지과학과 및 명상과학연구센터와 함께 감정추론 알고리즘 ‘MIND-C AI’를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심리학자 제임스 러셀(James Russell) 의 이차원 감정모델을 기반으로 인간의 감정을 196개로 세분화해 분석한다.

‘MIND-C AI’는 갤럭시 워치로부터 수집한 심박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등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정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XR 명상 콘텐츠를 자동 추천한다.

XR·모바일·웨어러블을 연결한 ‘몰입형 치유’

‘무아’는 XR 헤드셋을 중심으로 XR·Mobile·Sensor(Watch) 세 가지 플랫폼이 연동된다.

XR 디바이스를 통한 몰입형 명상 외에도, 모바일 앱에서는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XR 기기가 없어도 명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우선 지원하며, 추후 iOS 버전 및 갤럭시 XR·애플 비전프로 확장도 검토 중이다.

명상을 마친 후에는 명상 전후 감정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UI도 새롭게 적용됐다. 사용자는 단순한 명상 콘텐츠 소비를 넘어, 자신의 감정 변화 데이터를 직접확인할 수 있다.

명상 후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XR 명상앱 ‘무아(MUA)’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  사진=엔피 제공
명상 후 변화 모습을 보여주는 XR 명상앱 ‘무아(MUA)’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화면.  사진=엔피 제공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기술력 입증

엔피는 ‘무아’를 통해 AI 기반 정서 케어와 XR 기술을 결합한 웰니스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2025 추계 홍콩전자전’, ‘MVEX 2025’ 등 국내외 전시에서 선보인 ‘무아’는 프리미엄 웰니스 분야의 투자자와 소비자들로부터 “기술과 명상의 융합이 웰니스 경험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피는 향후 오케스트라 사운드, 컬러 테라피, 동화형 명상 등 다양한 테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감정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명상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I·콘텐츠·경험의 융합 플랫폼

엔피 백승업 대표는 “무아는 생체 데이터와 감정을 분석하는 과학적 기술에,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명상 경험을 결합한 플랫폼”이라며 “기술과 콘텐츠, 그리고 좋은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으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관련기사
저작권자 © KMJ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