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사내식당 혼잡도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피플카운팅’과 간편식 무인결제 시스템 ‘AI 스캐너’를 본사 식당에 도입했다. 점심시간을 기다림 없이 만드는 본격적인 ‘AI 기반 식사 경험 혁신’이 시작된 셈이다.
AI가 식당 혼잡도를 예측한다… ‘언제 가면 빠른지’ 실시간 안내
삼성웰스토리가 이번에 공개한 핵심 기술은 비전 인식 기반 ‘AI 피플카운팅’이다.
사내식당 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이용자 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사람들의 유입·체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역별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자동 분석해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덕분에 임직원들은 점심시간마다 “지금 줄 길어?”, “언제 가야 덜 붐비나?”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AI가 실시간으로 ‘지금 가면 금방 먹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식당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기술은 삼성웰스토리의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Welstory Innovation Track) 에 참여한 비전AI 기업과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삼성웰스토리는 향후 딥러닝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메뉴 선호도 분석, 식사 동선 설계 등 개인화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1~2초 만에 결제까지… “올려만 두면 끝나는” AI 스캐너
두 번째 기술은 간편식 전용 무인 결제 시스템 ‘AI 스캐너’다.
직원이 도시락·샌드위치·샐러드 등 간편식을 스캐너 위에 올리면, 360도 카메라가 상품을 즉시 촬영해 1~2초 만에 AI 분석으로 자동 인식하고 결제까지 연결한다.
기존 바코드 스캔 대비 훨씬 빠르고,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올려도 자동으로 구분해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 시스템을 향후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만드는 ‘식사 경험 혁신’… 웰스토리의 다음 단계는?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도입을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사내식당 전체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시도라고 강조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AI 전문기업과의 긴밀한 협업과 체계적인 PoC 검증을 통해 도입했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 칼럼니스트 sjb1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