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료 현장에 실시간 AI 데이터 통합 기술이 첫 적용
셀바스AI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수도병원의 ‘수술실 운영 통합관제 및 정보제공 실증사업’을 수주하며, 군 병원 수술실에도 AI 기반 통합 CMS(중앙감시장치)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실증은 군 의료 환경에서 AI 관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직접 검증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양한 장비 한눈에…AI 기반 ‘스마트 수술실’ 실증 착수
최근 대형 병원에서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환자감시장치와 의료 장비가 동시에 쓰이면서 장비 간 데이터가 흩어지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CMS는 이를 하나의 관제체계로 통합해 수술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셀바스AI가 맡은 이번 군 실증사업은 ▲수술실 생체신호 ▲장비 가동 상태 ▲안전 알림 등을 한 대시보드에서 통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더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수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2023년 국군외상센터에 이어…군 의료 AI 기술력 재입증
셀바스AI는 이미 2023년, 국군수도병원의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국군외상센터에 AI 의료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실증사업 역시 그 연장선에 있으며, 회사는 기존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군 의료체계에 특화된 고도화된 CMS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세대 CMS 개발의 기반 확보…민간·해외 병원 확장도 추진
셀바스A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기술적 검증 결과를 토대로 차세대 CMS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통합 의료 데이터 관리 기술은 민간 대형병원뿐 아니라 해외 병원까지 확장 가능한 분야로, 회사는 이를 글로벌 헬스케어 AI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통합 CMS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의료 데이터 통합 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군에서 검증된 기술은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