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04가 자체 AI 파이프라인을 적용한 버튜버 코마리 치이타의 데뷔 방송을 공개하며, 실시간 합성 기술 기반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IP 확장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했다.

버튜버 코마리 치이타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버튜버 코마리 치이타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실시간 AI 합성 기반 버튜버 프로젝트 공개

국내 버추얼 유튜버 프로덕션 용사04(YUUSHA04)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버튜버 ‘코마리 치이타’의 공식 데뷔 라이브를 선보였다.

코마리는 2025년 10월 25일 오후 3시, 실시간 방송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데뷔 방송을 진행했으며, AI가 실시간으로 대사·감정·움직임을 합성하는 기술 구조를 기반으로 팬들과의 첫 소통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용사04는 LLM 기반 대사 생성, TTS 음성합성, Live2D 실시간 모션 엔진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해, AI 캐릭터가 입력 없이도 상황 반응·서사 생성·감정 표현을 스스로 수행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기존 버튜버 운영 방식과 달리 사람이 직접 음성과 모션을 조작하지 않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세계관 ‘지방부’ 첫 주자로 IP 확장 시작

코마리는 용사04가 추진하는 세계관 프로젝트 ‘지구방위부’(ZIBANGBOO)의 첫 번째 캐릭터로 설정되었으며, ‘용사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토리형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뷔 방송에서는 캐릭터 설정 공개와 세계관 소개에 이어, AI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전개되는 라이브 퍼포먼스 시연이 진행됐다. 이어 공개된 티저 PV는 코마리의 개성 있는 캐릭터성과 서사를 강조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코마리는 직설적인 성격, 독특한 언어 패턴, AI 특유의 비선형적 개그 코드를 자연스럽게 구현해 기존 버튜버와 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기술로 감정을 만든다”… AI 기반 서사 실험 선언

윤기현 용사04 대표는 코마리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대해 “코마리는 기술로 감정을 만드는 첫 번째 발걸음이며,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새로운 서사를 생산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방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버튜버 업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며, 실시간 AI 버튜버가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콘텐츠 생산 방식의 변화를 이끄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lO 성공 경험 기반… 신규 멤버 투입과 글로벌 협업 추진

용사04는 대표 버튜버 ‘HalO’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초 신규 캐릭터 데뷔를 예정하고 있으며,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유치 및 글로벌 협력도 추진 중이다.

한국과 일본 양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IP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용사04는 AI 기반 버튜버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한 엔터테크 IP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마리의 데뷔 방송과 PV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웃사이더 칼럼니스트  sjb1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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