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드론·AI 활용해 옥외간판 안전점검

경기도 시흥시가 내달 1일부터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흥시는 경북대학교 류정림 건축학부 교수팀과 협력해서 경로가 설정된 드론 촬영과 영상 분석을 통해 새로운 안전 점검 방식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기존 시흥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은 교통 통제와 현장 점검 등을 위해 최소 5명의 인원이 필요했고 하루 최대 점검 지역도 5곳을 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약 17만 개에 달하는 관내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을 실효성있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필요 인력과 예산이 크게 절감되는 것은 물론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옥외광고물의 안전성, 노후 정도, 간판 규격 등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박정헌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단순히 옥외광고물 영역을 넘어 도심의 모든 안전 업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기능적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 다른 지자체와 범국가 차원의 대다수 행정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