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자가 자리에 없어도 AI가 대신 민원 접수
서울 서초구는 인공지능(AI)이 전화민원 응대를 돕는 'AI 전화메모'를 지난달부터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AI 전화메모'는 민원 담당자가 자리에 없거나 통화 중일 때 AI가 대신 민원 내용을 접수하는 서비스다. 민원인은 담당자와 연결될 때까지 여러 번 전화하는 수고를 덜고 담당자는 AI가 텍스트로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다. 업무시간이 아닌 야간이나 주말에도 전화로 메모를 남겨둘 수 있어 24시간 문의가 가능하다.
AI 전화메모는 통화 중·자리비움·휴무일 설정, 민원인의 음성 메모를 텍스트로 확인, 음성·문서 저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통화 내용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 녹음 내용을 분석해 핵심을 요약하는 자연어 처리기술 등이 활용됐다.
구는 이 서비스를 8월까지 시범운영하고 이후 성과 분석 후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가 혁신적인 자세로 AI 기술을 행정에 도입함으로써 민간 못지않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업무 생산성을 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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