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금융 AI 서비스 개발 촉진 기대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를 31일부터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란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들을 AI 모델이 가공·처리·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모은 대규모 한국어 언어자료 집합이다. 국내 금융권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해외에서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된 상용 AI, 오픈소스 AI를 활용하여 챗봇, 뉴스 요약, 번역 등을 제공했다. 그러나 한국어로 된 금융 용어와 국내 금융 법규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서 AI를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금융권 공동의 특화 한글 말뭉치 구축을 통해 개별 금융회사의 AI 학습 및 평가 데이터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국내 금융 제도 및 서비스에 전문화된 혁신적 AI 서비스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시범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금융회사들의 추가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여 25년 하반기에는 금융 공통분야 말뭉치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26년부터는 금융 업권별 특화 말뭉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원천 데이터 보유기관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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