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미야자키’ 구축…타카치호 협곡 등 3개 공간 구성

따뜻한 기후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일본의 미야자키 현이 메타버스를 통해 ‘버추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영상=みやざき観光ナビ 공식 유튜브

일본 아사히 신문은 31일 ‘메타버스에서 탐험 가능한 미야자키 관광 명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미야자키현의 유명 관광지가 메타버스에 진입해 전세계 어디에서나 24시간 내내 명소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자는 개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아바타를 조작해 가상현실 세계의 관광지를 탐험하고 각 목적지에 대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추얼 미야자키’(Virtual Miyazaki)라는 이름의 미야자키 관광 메타버스는 타카치호 협곡과 우도 신궁, 미야자키 현청 등 3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둘러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도 신궁의 경우엔 이용자가 목표물에 ‘운타마’라는 이름의 행운의 돌을 던지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다카치호 협곡에선 보트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사히 신문은 “1월 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야자키 현 정부가 젊은사람과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최초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앱 ‘클러스터’를 다운로드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야자키 현 정부는 메타버스에 더 많은 지역을 추가하고 이벤트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노 슌지 지사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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