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인사이드’, 부동산과 쇼룸, 교육 등 케이스 전해
최근 각종 국, 내외 기관들과 컨설팅 기업들의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디어산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프로그래밍 인사이드’(Programmimg Inside)가 발행한 메타버스 관련 기사에 흥미로운 내용들이 실렸다.
마크 버먼(Marc Berman) 편집장은 24일 게재한 ‘메타버스가 가상과 현실을 어떻게 모호하게 만드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신 메타버스 응용 사례를 몇가지 전했는데 특히 호주에서의 케이스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버먼 편집장에 따르면 호주의 부동산 시장은 메타버스 혁신을 수용해 부동산이 마케팅되고 구매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특히 가상현실(VR)을 이용한 홈투어를 통해 구매자가 부동산을 살펴볼 수 있다. 버먼 편집장은 “REA그룹은 2024년 가상 (부동산) 조사가 42% 가량 증가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호주의 유통 산업에서도 메타버스를 응용한 혁신이 엿보인다. 버먼 편집장은 “호주의 리테일러들은 가상 쇼룸에 투자해 소비자가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편했다”며 “Myer와 David Jones와 같은 주요 브랜드는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해 자세하게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호주 리테일러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장 방문은 15% 감소했지만 가상 쇼룸의 경우 34%가량 증가했다고 버먼 편집장은 전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학습 환경들이 호주 대학에서도 조성되고 있다.
버먼 편집장은 “시드니 대학은 VR 기반 학습 도구를 통해 학생 참여도가 3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며 △정보 보존율 증가 △원격 지역 학생들의 접근성 용이 △상호작용적 토론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협업 강화 등을 장점으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버먼 편집장은 “메타버스의 급속한 성장은 호주 전역의 산업을 재편하고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을 통합하고 있다. 부동산에서 소매 및 교육에 이르기까지 가상 기술은 기존 관행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산업이 이러한 혁신을 통합함에 따라 메타버스는 호주 경제를 계속 재편하고 부동산, 소매 및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