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뷰XR, 켄터키 교육청 지원받아 VR 현장 체험 도입

가상현실(VR) 견학을 직업 탐색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혁신적인 시도가 미국 켄터키 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몰입형 직업 탐색 플랫폼을 표방하는 기업 ‘커리어뷰XR’(CareerViewXR)에 의해서다.

잉그램 바지 컴퍼니(Ingram Barge Company)와 커리어뷰XR(CareerViewXR)팀의 단체사진.(사진=CareerViewXR)
잉그램 바지 컴퍼니(Ingram Barge Company)와 커리어뷰XR(CareerViewXR)팀의 단체사진.(사진=CareerViewXR)

최근 커리어뷰XR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켄터키 교육청(KDE) 산하의 특수교육 및 조기학습국(OSEEL)의 지원을 받아 VR 현장 체험을 도입했다. 건설과 해양 운송, 관광 분야의 직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지난해 시작된 KDE의 주(州) 전역 VR 배포 프로젝트의 일환인데 이를 통해 켄터키 전역의 학교에 ‘메타 퀘스트2’ 2450대와 몰입형 학습콘텐츠가 제공됐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습자들의 진로, 기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한 커리어뷰XR의 학습 콘텐츠 보급은 켄터키가 첫 시작은 아니다. XR 전문 매체 ‘XR투데이’에 따르면 커리어뷰XR은 노스다코타주 전역의 학교에 300개가 넘는 HTC 바이브 VR과 몰입형 학습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주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주도 한 바 있다.

커리어뷰XR은 ‘클리어리 컨스트럭션’(Cleary Construction), ‘잉그램 바지 컴퍼니’(Ingram Barge Company) 등의 기업들과 협력해 켄터키의 주요 산업을 조명하는 인터랙티브 VR 현장체험 콘텐츠를 제작한다. 수요가 높은 직업의 세계를 VR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촬영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진행됐다.

이와 관련, 그레타 힐튼(Gretta Hylton) KDE 특수교육 및 조기학습국 부국장은 “진로 탐색은 모든 학습자에게 흥미롭고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며 “모든 능력의 학생들이 VR 기술을 통해 켄터키의 미래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력 기업들의 반응도 좋다. 커리어뷰XR에 따르면 카터 월든(Carter Walden) 클리어리 컨스트럭션 CTO는 “이 프로젝트는 젊은 인력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존 로버츠(John Roberts) 잉그램 바지 컴퍼니 CEO는 “VR을 통해 학생들은 강 위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선원의 하루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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