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번째 행사 개최, 주제는 ‘무한한 정체성’
3개의 런웨이와 16개 쇼룸 등 선보여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올해도 ‘패션 축제’가 열린다. 메타버스 패션 위크(Metaverse Fashion Week, 이하 MVFW)가 바로 그것이다. 벌써 세 번째 행사다.

이미지=디센트럴랜드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디센트럴랜드 홈페이지 캡처

최근 디센트럴랜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에 따르면 올해 MVFW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올해의 주제는 다름 아닌 ‘무한한 정체성’(Infinite Identities). 이와 관련, 디센트럴랜드는 “자기 표현을 위한 매우 개인화된 캔버스로서 디지털 아바타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며 “디지털 웨어러벌, 런웨이, 쇼룸 및 대화형 경험의 융합은 문화 및 변화를 위한 디지털 패션에 대해 대담하고 새로운 관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디센트럴랜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스트릿웨어를 정의하는 3개의 몰입형 런웨이가 등장한다. 영국 런던에서 1990년대 태동한 브랜드 사이버독(Cyberdog)은 90년대 레이브 문화에 뿌리를 둔 사이버펑크의 미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2010년대 아프리카 가나에서 만들어진 프리 더 유스(Free The Youth)의 경우엔 아프리카의 청소년 패션과 창의성을 기념하는 스트릿 스타일을 선보인다. 또다른 런웨이는 디자이너들의 도전무대인 더 배너스 위 웨어(The Banners We Wear)인데 참가자들은 착용가능한 배너를 만들게 된다고 한다. 이는 MVFW의 첫 번째 상이기도 하다.

이미지=디센트랜드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디센트랜드 홈페이지 캡처

체험형 쇼룸은 총 16개가 마련된다. ‘Augmented Self’와 ‘Storied Self’라고 각각 명명된 2개의 존을 통해서다. 전자의 경우,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에 초점을 맞춰 웨어러블 기술과 자기 표현의 혁신을 선보이며 후자는 개인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서사를 위한 새로운 패션기술을 보여준다고 한다.

디럴랜드는 “MVFW 2025는 참가자들에게 디지털 패션을 통해 자기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초대한다”며 “디지털 웨어러블, 런웨이, 쇼룸, 대화형 경험의 융합은 변화, 문화, 그리고 변화를 위한 디지털 패션에 대한 대담한 새로운 관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3회째를 맞는 MVFW가 메타버스 패션을 이끄는 혁신의 이벤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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