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서비스, 트래픽에 악영향 없다
AI로 플랫폼 차별화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검색의 부상으로 기존 검색엔진의 종말을 예고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AI를 기반으로 오히려 실적을 끌어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68억 원, 영업이익 5,053억 원, 조정 EBITDA 7,0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1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특히 검색,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서치플랫폼 부문은 상품 개선과 타깃팅 고도화, AI 기반 지면 최적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AI가 광고 영역 전반에 적용되며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검색 영역 내 확장검색 기능 고도화, 플레이스 광고 성장 등에 힘입어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 기반 타겟 전략과 피드 지면 확대를 통해 7.3%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출시에 힘입어 광고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내에서의 연결성과 AI 적용 범위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고유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을 넘어 발견, 탐색, 쇼핑, 플레이스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네이버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