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메드에 기술이전…신약 개발 시간·비용 절감 기대
(연합뉴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의 표적 결합력을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레이메드'에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인 방사성동위원소를 펩타이드나 항체 등 유도체에 붙인 물질로 암 치료 등에 활용된다.
표적 결합력은 방사성의약품이 얼마나 질병 부위를 찾아가 강하게 붙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질병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려면 여러 후보약물을 대상으로 일일이 실험을 반복해야 해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우상근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은 90만 개 약물 유도체 후보물질과 20여 종 방사성동위원소의 화학적, 물리적 특성과 1천900여 종 암 세포주 반응 및 단백질 결합력을 AI에 학습시켜 이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양 기관이 방사성의약품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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